JOO HYUNG PARKPRODUCT DESIGNER & BUILDER

개발자 경험을 설계하고, 제품으로 만듭니다

저는 Grab에서 개발자 경험을 설계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박주형입니다. 커리어 내내 개발자가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는 환경을 다뤄 왔습니다. 업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필요한 도구를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는 일도 함께해 왔습니다.

01개발자 경험을 만들어 온 커리어

2012년 에서 개발자의 콘텐츠 등록·판매 절차를 다루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참여한 에서는 여러 SKT, NAVER 등 여러 국내 Android 앱 마켓의 개발자 데이터를 통합하고, 달라지는 운영 정책을 협의하며 개발자에게 안내하는 일을 맡으며, 개발자 경험을 설계하는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LINE에서는 을 담당했습니다. SDK와 가이드를 찾고, 게임 빌드를 제출해 검수받는 개발자의 작업 과정을 설계했습니다. 여러 문서와 도구를 오가며 진행하던 일을 플랫폼 안에서 수행하고, 자신의 작업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과 안내를 정리했습니다.

개발·운영 도구를 계속 만들면서 비슷한 기능을 매번 새로 설계하고 구현하는 문제도 보였습니다. 에서 공통 컴포넌트와 사용 규칙을 만들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디자인 시스템 팀에 합류해서 을 담당하며 디자인 생산성 향상까지 시야를 넓혔습니다. 여러 지역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사용할 컴포넌트의 동작을 명세하고, 구현 방식을 논의하며 사용 문서를 배포하는 협업을 이끌었습니다. 개별 개발 도구에서 글로벌 디자인 시스템과 조직의 생산성을 다루는 일로 업무의 범위가 커졌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네이버로 이동해서 의 통합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경험을 통합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배포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에는 싱가포르 Grab에 개발자 경험을 책임지는 회사의 첫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합류했습니다. 지금도 Grab의 Tech Infra 조직에서 개발자 경험을 맡아, 개발자가 사용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직접 만드는 프로덕트 빌더로 일하고 있습니다.

02개인 프로젝트와 오픈소스

본업에서 마주친 문제는 개인적인 탐구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의 규칙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부담을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젼으로 다뤄본 것이, 2021년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 입니다. UI 요소를 인식하는 모델을 학습시키고, 디자인 시스템의 오류를 검사하는 도구를 Figma와 Zeplin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작업을 DEVIEW 2021에서 소개한 데 이어, 과 에서도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겪은 관리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실험을 글로벌 개발자·디자이너에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 데이터를 준비하고 모델을 제품에 적용하는 경험까지 쌓으며, 생산성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방법도 넓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컴퓨터 비전 (CV)와 컴퓨터 유즈 에이전트(CUA) 와 같은 기술들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으며 2023년에는 , 2024년에는 와 같이 AI/ML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응용 제품들을 꾸준히 만들며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Klever에서 진행한 AI 기반 사용성 테스트 실험은 이동연님과 함께 인프런이 주최한 에서도 발표했습니다.

AI가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성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오픈소스로 도구를 직접 만들고 개선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이어갔습니다. 2025년에는 Grab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에 핵심 자동화 기능을 기여했습니다.

워크숍에서 설치와 설정 단계에 막히는 사용자를 보며 동료들과 을 만들었고, 실행과 설정, 연결 상태를 한곳에서 다룰 수 있게 했습니다. 사용자가 자동화 기능을 실제로 써볼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제품으로 만든 작업입니다. 이 데스크톱 앱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Friends of Figma Seoul 팀에서 제품으로 발전시킨 에는 2026년 6월까지 57만여 건의 MCP 도구 호출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2026년에는 AI 코딩 도구들을 활용한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통해서 iOS, Android 등 여러 플랫폼에 커뮤니티를 위한 앱들을 만들어서 출시했습니다. 그중 에서는 Codex와 함께 서비스 구조와 API를 설계하고, 승객과 운전자를 위한 iOS·Android 앱과 서버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OpenAI Builder Day Seoul에서 1등 을 차지했습니다.

OpenAI Builder Day Seoul 행사 화면에 박주형과 1등 발표 슬라이드가 나란히 보입니다.

AWARD · 2026

OpenAI Builder Day Seoul

나섬 셔틀 플랫폼으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03커뮤니티 리더십

배우고 만든 경험은 글과 발표, 오픈소스로 공유해 왔습니다. 2020년 무렵부터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서는 2026년 10월까지 온라인·오프라인·하이브리드 행사 21회가 열렸습니다. 행사별 대시보드에는 총 1,775건의 등록과 904건의 체크인이 기록돼 있습니다.

동료 리더들과 밋업을 기획하며 AI 사용성 테스트 같은 실험을 공유합니다. 은 참가자를 직접 모집해 사내와 Friends of Figma Seoul에서 각각 진행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Figma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본업에서는 개발자가 더 잘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고, 개인 프로젝트와 오픈소스에서는 직접 제품을 만들며 설계의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개발자 경험이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의 개발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프로덕트 빌더로 일하고 있습니다.

* 커뮤니티 수치는 2026년 10월까지의 행사별 합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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